당진화력 주변 해양, 잔류염소 최대 4.6배 초과 > 당진화력 환경·안전 소식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당진화력 발전소

석탄화력발전소의 환경, 안전 감시활동과
투명한 신뢰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진화력 환경·안전 소식

글제목 : 당진화력 주변 해양, 잔류염소 최대 4.6배 초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감시센터 작성일 25-12-04 09:36

본문

민간환경감시센터 조사 결과, 온배수 배출 영향 지역 50~60ppb 검출

해양 생태계 영향 우려…당진화력 주변 기준치 넘는 지점 다수

110219_96409_512.png
당진발전본부 주변 해역에서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권고한 해양생태계 영향 기준치를 최대 4.6배 초과하는 잔류염소가 검출됐다. 당진발전본부 민간환경감시센터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2025년도 당진발전본부 주변지역 특이사항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화력발전소 온배수 직접 배출 영향 지역 4개 지점에서 50~60ppb의 잔류염소가 측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8일 당진발전본부 민간환경감시센터와 주)청룡환경이 공동으로 실시했다. 당진화력 취수구와 배수구, 폐수처리수, 난지도 주변, 대산석유화학공단 주변, 용무치, 경기도 국화도 주변 등 총 10개 지점에서 DPD 시약식 측정기(AQ-201)를 사용해 해양 잔류염소를 측정했다.
110219_96410_5111.png
온배수 직접 영향권 최고 60ppb 검출



조사 결과 배수구 유출수 지점(SW-J)에서 0.06mg/L(60ppb), 취수구 유입수(SW-H)와 배수구 전면 해양(SW-A), 폐수처리수(SW-I)에서 각각 0.05mg/L(50ppb)가 검출됐다. 소난지도 동쪽 해양(SW-C)에서는 0.04mg/L(40ppb)가 측정됐다.

반면 발전소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지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대난지도 남쪽(SW-D)은 0.01mg/L(10ppb), 대난지도 북쪽 양식장(SW-E)과 용무치(SW-F)는 각각 0.03mg/L(30ppb)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비교지점으로 선정한 국화도(SW-G) 지점에서 0.07mg/L(70ppb)로 가장 높은 수치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이 지역은 화성 쪽 김 양식장 주변의 염산 등 유해 화학물질 사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센터 측 분석이다.

패류 폐사 유발할 수 있는 수치

미국 EPA가 권고한 ‘염소에 의한 해양생태계 영향이 없는 수준’은 13ppb다. 이번 조사에서 측정된 50~60ppb는 이 기준의 3.8~4.6배에 달하는 수치다.

군산대 해양생명의학전공 연구진이 2018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동물성 플랑크톤 형태의 어린 굴을 총염소 50ppb 농도에 5시간 동안 노출했을 때 25% 정도의 폐사율을 보였다. 이는 이번 측정치가 해양생태계와 패류 폐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의미한 수치임을 시사한다.

2016년부터 제기된 어업피해 주장

당진발전본부 주변 지역 주민들은 2016년 9·10호기 시험가동 시점부터 발전소의 온배수와 다량의 화학물질 사용으로 갯벌생태계가 파괴되고 굴과 바지락 등 패류가 폐사해 생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2023년 민간환경감시센터와 난지어촌계가 공동조사한 결과 소난지도와 대난지도 일대에서 아주 소량의 굴과 바지락만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대부분의 패류는 이미 오래전에 폐사해 패각의 흔적조차 찾기 어려웠다.

올해 9월에는 기후생태 전문매체 ‘살아지구’가 영흥화력발전소 주변 승봉도 일대에서 64ppb의 잔류염소를 검출했다는 탐사보도를 발표했다. 이는 EPA 권고 기준의 4.9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표준화된 측정 기준 마련 시급

석탄화력발전소는 해수전해설비를 통해 생성한 총염소(차아염소산나트륨)를 냉각수 배관의 미생물과 해조류 증식 방지용으로 사용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에 포함된 염소계 소독제는 온배수에 녹아 총염소 성분으로 변해 발전소 주변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환경부의 잔류염소 공식 규제 기준이 없어 발전소 온배수 피해조사에서 잔류염소 측정이 누락돼왔다. 이에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추가조사를 요구해왔다.

민간환경감시센터는 보고서에서 여러 한계점을 지적했다.

김병빈 센터장은 “잔류염소 측정값이 해수전해설비 가동 여부, 운영조건, 측정시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발전소 측의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며 “또한 해수에 포함된 염분과 유기물 등으로 정량적 측정에 어려움이 있고 표준화된 법적 기준값이 없어 법적 효력도 없는 상태다. 해양의 조류와 해류, 계절적 변화 등 복잡한 영향으로 일회성 측정만으로는 신뢰도 확보가 어렵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병빈 센터장은 “발전소 온배수로 인해 해양에 유입된 잔류염소는 어민들의 생계는 물론 해양생태계에 예측 불가능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법적·기술적 측정 시스템과 표준화된 기준치를 마련하고 정기적인 조사 후 측정값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12월 1일자 당진시대(최운연기자) 옮김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대표전화 : 041-357-9693팩스 : 041-357-9698이메일 : djec9693@naver.com
주소 :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대호만로 2301, 1층 (우) 31700 (지번 : 교로리 930-1)

Copyright ©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 All Rights Reserved.